'마이너리티 리포트' 컴퓨터 기술, 현실화된다
<아이뉴스24>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본 사람들은 화려한 컴퓨터 기술에 감탄한다. 이 영화에서 수사관인 존 앤더튼은 유리 컴퓨터, 유리 디스켓에 촉각 디스플레이 장갑을 끼고 손동작만으로 파일들을 처리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이 장면은 '인간 컴퓨터 인터페이스(HCI)'의 결정판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영화팬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했던 화려한 컴퓨터 기술이 현실에서도 구현될 전망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엔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26일(현지 시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미래형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해 자문을 해줬던 과학자들이 실제로 그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개발한 '지-스피크(G-Speak)'를 이용할 경우 양손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2-3년 내에 상용화 목표"
환상의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자리잡고 있는 오브롱 인더스트리스(Oblong Industries)란 회사. 이 회사의 존 언더코플러 수석 과학자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손은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작동 도구다"면서 "마우스 대신 손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사용한 인터페이스와 유사하다. 아니 현실에서 구현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지-스피크는 이용자들의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I/O 벌브'를 이용한다. 이 기술은 항공 관제센터나 의료 기관 등에서 시험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오브롱은 이 기술을 좀 더 상용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 전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뒤 지-스피크 기술을 잘 응용할 경우 손가락으로 모든 것을 작동할 수 있게 된다.
더타임스는 또 지-스피크 기술은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PC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브롱은 지-스피크 기술을 고급 마우스 가격 수준인 20~40파운드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을 대폭 낮춤으로써 향후 2년 내에 대량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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