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社, 환율급등에 '웃음꽃'

2008. 10.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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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 높고 원자재 수입 없어 고환율 수혜예당등 해외매출 30% 늘어… "실적 사상최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환율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인데다 제품을 만들 때 따로 원자재를 수입할 필요도 없어 달러가치가 오르면 오를수록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당온라인, 넥슨, 엠게임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고환율 시대를 맞아 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업체들은 지난 해 대비 약 20~30%의 해외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업체의 경우 사상최대 실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당온라인은 총 매출의 50%가 넘는 해외 로열티로 큰 폭의 환율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댄스게임 '오디션'은 지난 8월 중국업체와의 서비스 재계약으로 향후 2년간 중국에서만 3,500만 달러의 최소보장금액을 확보한데다 로열티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조정돼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김남철 예당온라인 사장은 "오디션에 이어 프리스톤테일2와 에이스온라인 등의 수출로 해외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최근 급등한 환율상승에 덕에 큰 수혜까지 보고 있다"며 "전년 대비 약 30% 상승한 매출로 11분기 연속 분기 최고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넥슨도 환율 수혜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의 로열티 수입이 환율 상승과 맞물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특별한 해외 수출 계약건은 없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지난 해 대비 약 30%, 지난 달(8월)과 비교해서는 10% 정도의 해외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엠게임 등도 35~42%의 해외매출 비중으로 환율 수혜가 예상된다. 매출의 42%가 해외부문인 엔씨소프트는 원화절하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러 외에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등의 가치도 2007년 이후 상승 추세인점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의 해외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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