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창시자, IE를 성토한 이유?

2008. 9.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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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웹 창시자에게 미운 오리 새끼가 됐을까? 지난 10일 AP통신은 현존하는 웹 브라우저 중 MS IE가 웹 표준 미비로 그래픽 기능이 가장 뒤진다는 웹 창시자 팀 버너스리의 최근 인터뷰를 성토했다.

웹 창시자 팀 버너스리

팀 버너스리는 1980년대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웹(WWW)의 근간을 설립해 '웹 창시자'로 통하며 현재 세계 웹 표준을 관장하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팀 버너스리는 현재 웹에선 화면 크기에 따라 화질 손상 없이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SVG(scalable vector graphic)'라는 벡터 그래픽 이미지 처리방식을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가 SVG를 지원하고 있으나 MS IE가 SVG 지원에 미적거린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 비췄다.

애플의 사파리(Safari),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 등이 SVG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MS IE는 어도비 시스템즈의 플러그인에 의존해 웹에서 SVG 개체를 정상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해당 플러그인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출시된 IE 8.0 베타 2에서도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아 팀 버너스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 같다.

웹 브라우저

더군다나 어도비가 SVG 플러그인을 올해까지만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자칫 IE 사용자는 내년부터 웹에서 다양한 그래픽을 볼 수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MS도 웹 개발자들의 SVG 지원 요구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심사숙고 하는 입장이다.

MS가 VML(Vector Markup Language)이라는 별도의 벡터 그래픽 포맷을 지원하는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도 있다. MS가 어도비를 설득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도출되고 있지만 대표 브라우저라는 자긍심을 가진 IE가 IE 8.0 베타 2 출시 직후에 웹 창시자인 팁 버너스리로부터 가장 뒤지는 웹 브라우저로 성토당한 것은 분명히 달갑지 않은 일이다.

결론적으로 웹 창시자 팀 버너스리의 이번 성토가 자극이 돼 MS가 IE8.0 정식버전 출시 때 SVG를 지원할지 주목된다. 또한 대표 웹 브라우저의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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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버즈리포터(www.designl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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