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는 보다 능동적인 정보 필터링 장치"

2008. 8. 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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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RSS리더기는 분명 메타블로그 사이트와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죠. 메타블로그가 커뮤니티 성격이 짙다면 RSS리더기는 개인적인 '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조금 더 능동적인 정보 필터링 장치라고 하면 맞을 겁니다."

한RSS( www.hanrss.com)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아루웍스의 서성렬(31) 대표를 만났다. 한RSS는 웹 기반의 RSS 구독 서비스. 서 대표는 지난 2005년 10월 생소하기 짝이 없는 'RSS 기술'을 기반으로 한RSS 서비스를 오픈해 운영해오다 지난해 7월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RSS는 블로그·뉴스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새롭게 등록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기술적 규약이다. 내가 원하는 블로거의 글, 내가 원하는 뉴스 사이트의 정보 섹션을 선택해두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이를 알리고 보여준다. 다수의 정보 생산자가 정보를 밀어내면 수동적으로 이를 소비하는 형태와는 정 반대의 개념인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RS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 길들여진 탓이죠. 개인 설정에 따라야 하는 만큼 회원 가입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아직 RSS가 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고요."

서 대표에 따르면 한RSS의 전체 회원 수는 4만 5,000명 가량이다. 이 중 하루 5,000여명 가량이 매일 한RSS에 접속해서 자신이 고른 양질의 콘텐츠를 즐긴다. 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20~30분이다. 콘텐츠 전문 제작 사이트의 인당 체류 시간은 보통 1~2분, 많아봐야 5분을 넘기지 못하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사용자의 충성도가 대단히 높은 셈이다.

서성렬 아루웍스 대표이사

서 대표는 비록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진 않으나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급격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회원 수나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RSS 리더 서비스 중 한RSS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명 자랑거리죠.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 대표는 RSS 리더 서비스의 성격상 사용자의 능동적인 정보 필터링 역할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위적인 자리 배치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포털 뉴스나 집단 지성을 활용해서 정보를 필터링하는 메타블로그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선택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RSS 리더를 통한 필터링이 조금 더 개인 입맛에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RSS는 개인의 선택에 의존해야 하지만 추천할 만한 RSS 피드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집단 지성을 활용한 서비스도 함께 운용해오고 있다. 이를테면 '국내 최고의 블로거는 누구죠?'라는 테마를 만들면 사람들이 자신들이 즐겨 찾는 블로그 RSS 피드를 등록하게 만들고 여기에 추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아루웍스는 한RSS 외에 블로그 검색 사이트인 트랜비( www.trenb.com)를 개발해놓은 상태다. 서 대표는 사이트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한RSS가 개인화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당 사용자에게 맞는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개인화에 가장 적합한 툴이 바로 RSS 리더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답니다."

RSS 소개 /아루웍스 제공

RSS 이용 방법 /아루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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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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