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펑' 폭발.. 올해 3번째

2008. 7.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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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검게 그을리고 찌그러진 TV 내부 부속품

지난 6월 중순께 울산시 반구동의 신모(30)씨 아파트 거실에서 대형 TV가 폭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발한 TV는 44인치형 LG전자 프로젝션TV 모델로 신씨가 5년 전 혼수로 장만했었다.

신씨는 "아무생각 없이 TV를 틀어놓고 주방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굉장히 큰 소음이 울렸다"며 "TV는 이미 꺼진 상태였고 또 터지거나 불이 날까봐 서둘러 두꺼비집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행히 폭발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폭발이 아니라 먼지와 습기 때문에 전압방전기 쪽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드문 사례지만 6~8만원 정도의 부품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는 "사용자 과실도 아닌데 유상 처리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사실 수리비 몇 만원은 문제가 아니다"며 "한 번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나니 무서워서 못 쓰겠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드문 사례'라는 LG전자 측 주장과는 다르게 올해 6월 10일, 1월 20일 비슷한 이유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2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한 두 제품은 LG전자의 42인치형 PDP TV였다.

특히 지난해에도 LG전자 TV의 폭발 및 화재 사고가 2건이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소비자원에 상담 신청을 하지 않은 소비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몇 건의 사고가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펑'했다면 어디에선가 과전류로 인한 부하나 설계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데 단일 부품의 문제인지, 복합적인 문제인지 제조사가 이를 알리지 않는 이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긴 어렵다"고 말했다.

폭발한 TV 사용자 인터뷰(영상취재 : 한만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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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powerusr@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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