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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인터넷 속도 두배로 향상..22개국서 판매

- 가격 인하..8기가 399弗→199弗..`블랙베리 잡기`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애플이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무선 인터넷 속도를 대폭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크게 내리는 전략으로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잡기에 나섰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아이폰`의 첫 개량 모델인 3세대(G)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종전 보다 두배 빠른 속도의 3세대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고 GPS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으로 다음달 11일부터 22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8기가바이트 용량의 제품 가격은 종전의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대폭 내려갔다. 16기가 모델의 가격은 2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능 향상과 가격 인하를 통해 미국 1위 스마트폰인 `블랙베리`가 선점하고 있는 기업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애플, 블랙베리 대항마 `3G 아이폰` 선보인다)

잡스는 "`아이폰` 판매국이 지금의 6개국에서 대폭 늘어나게 됐다"며 "분명한 것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잡스는 올해 `아이폰` 선적대수 목표를 100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6월말 첫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은 지금까지 600만대가 팔렸다.

한편 애플은 매킨토시 차세대 컴퓨터 운용체계(OS)인 `스노우 레오파드`도 공개했다. 현재의 OS인 `레오파드`는 오는 10월말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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