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일본에 웜 전용백신 무료 제공

2006. 3.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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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통합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의 일본법인 안랩재팬은 일본에서 200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파일공유프로그램(P2P) 프로그램 '위니'의 악성코드를 진단, 치료하는 무료 백신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파일공유프로그램 '위니'와 일명 위니 웜으로 불리는 '안티니 웜'으로 인한 정보유출 사고 관련 내용이 각 언론매체에 연일 보도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월 해상자위대 자위함의 암구호와 전투훈련 내용 등 비밀정보가 안티니 웜에 감염된 위니를 매개로 인터넷에 유출됐고, 항공자위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그 파장이 일본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위니를 통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각 정부 직원에 대해 개인용 컴퓨터를 원칙적으로 사용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으며, 개인용은 물론 업무용 컴퓨터에서 문제의 소프트웨어 위니를 삭제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5일 아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위니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랩재팬이 지난 11일부터 제공하고 있는 전용백신은 위니를 통해 전파되는 안티니 웜을 비롯해 최근 일본내에서 동시에 확산되고 있는 트로이목마(Win-Trojan/Agent.159744.F)를 진단, 치료할 수 있으며, 문제의 소프트웨어 위니의 P2P 실행파일도 진단할 수 있다.

안랩재팬 이봉기 법인장은 "안랩재팬의 무료 전용백신 제공 사실이 현지 언론매체에 소개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기밀유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은 기업용 전용백신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안철수 의장의 창업자 정신을 일본시장에서도 이어감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존경받은 기업으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전용백신이 지난 11일 무료 공개 이후 이날 오전 9시 현재 5만 7000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컴퓨터 사용자들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기자 cr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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