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6] 애플. 음성비서 '시리' 기능 강화..기술 개방 가속화

2016. 6.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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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에서 음성비서 ‘시리’의 저변을 강화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개막한 WWDC 2016에서 애플은 올 가을에 정식 버전이 나오는 iOS에서 음성비서 ‘시리’를 타사 앱과도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OS)의 차기 버전 ‘워치OS 3’, 데스크톱 맥 컴퓨터용 차기 OS ‘맥OS(macOS) 시에라’,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를 위한 ‘tvOS’ 업데이트도 시연했다.


iOS 10 발표…음성비서 ‘시리’ 저변 확대…SDK공개=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SVP)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아이폰ㆍ아이폰용 운영체제(OS) 차기 버전 ‘iOS 10’을 선보이면서 시리가 서드파티(제3자) 앱에 연동되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했던 음성인식 비서기능 ‘시리(Siri)’의 개발기술을 외부에 개방하고, 다른 앱과 연동되도록 한 이 같은 애플의 발표는 기술 개방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선 것으로풀이된다.

또 이날 iOS 10 프리뷰에서 애플 임원들은 음성비서 ‘시리’, 애플 지도, 애플 메시지 등을 서드파티 앱과 연동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애플 임원들은 각종 앱을 시연할때마다 중국의 인기 앱을 이용해, 향후 애플의 중국 공략 행보를 명확히 했다.

페더리기 SVP는 아이폰에서 시리를 호출해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메신저 ‘위챗’과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 등을 이용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시리를 통해 “위챗으로 누구에게 이런 내용을 전해 달라”고 말하면, 위챗을 통해 원하는 메시지로 전송된다. 이어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담당 에디 큐 SVP는 애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우버 차를 부르는 시연을 비디오로 보여줬다.

이날 애플은 시리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했다. SDK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 시스템, OS,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집합체를 말한다. 애플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시리를 응용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SDK를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데스크톱용 ‘OS X’→‘맥OS’로 개명= 애플은 이날 데스크톱 맥 컴퓨터를 위한 운영체제 ‘OS X’(오에스 텐)의 이름을 15년 만에 ‘맥 OS’(macOS)로 바꿨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말 나온 OS X 10.11‘엘 카피탄’의 후속 버전이 ‘맥OS 시에라(Sierra)’로 명명됐다. 이는 올가을에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맥OS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제품과의 연동을 강화한 점이다. 또 맥으로도 음성 비서 시리를 쓸 수 있게 된다.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OS)의 차기 버전인 ‘워치OS 3’도 발표됐다. 애플의 기술담당 부사장(VP) 케빈 린치는 “워치OS 3는 자주 쓰는 앱을 메모리에 올려놓은 채 배경 작업으로 데이터를 갱신하는 ‘인스턴트 론치’ 방식을 도입해 앱을 불러오는 속도가 최대 7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워치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이를 인식하는 필기인식 기능도 도입됐다. 이 기능은 영어와 중국어로 작동한다. 애플은 또 어린이들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아이패드용 앱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내놓기로 했다. 이 앱의 공개 베타 버전은 7월, 정식 버전은 가을에 나올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어린이들이 코딩을 배우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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