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유니온페이 제휴로 시장장악력 커질까?

안희권기자 입력 2016. 1.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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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 확산 속도의 저조로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 중국시장의 진출로 글로벌 결제시장 장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은 유니온페이 외에도 중국은행, 상하이은행, 광저우은행 등의 15개 은행들과 애플페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애플은 급성장중인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해 세계 시장으로 애플페이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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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럽시장 공략하며 글로벌시장 영향력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 확산 속도의 저조로 고전하고 있지만 올해 중국시장의 진출로 글로벌 결제시장 장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은 2014년 10월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했으나 근접무선통신망(NFC)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갖춘 매장의 부족으로 이용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영국과 캐나다, 호주는 애플페이가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 7월 애플페이가 시작됐지만 이용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애플이 영국 샌드위치 체인점 프레타망제, 유명 럭비 경기장 트위크넘 스타디움, 대형소매점 막스앤스펜서(M&S) 등과 손잡고 금액 제한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영국 런던 지하철 운영기관인 트렌스포트포런던(TFL)과 제휴를 맺어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영국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39.5%에 이를 정도로 애플기기의 선호도가 높다.

애플은 영국에서 애플페이가 강세를 보이자 자신감을 얻고 2016년 중국, 홍콩, 싱가포르, 스페인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진출은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본격 공략 신호탄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모바일 결제 시장이다. e커머스 서비스 이용자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인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중앙은행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모바일 결제액은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애플은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8일)에 맞춰 2월부터 중국에서 애플페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유일의 신용카드사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이 업체와 손을 잡을 경우 중국 전역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

애플은 유니온페이 외에도 중국은행, 상하이은행, 광저우은행 등의 15개 은행들과 애플페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애플은 급성장중인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해 세계 시장으로 애플페이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3억 인구를 지닌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며 빠른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이 수백만명에 달한다. 애플은 이 중산층을 공략해 휴대폰과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다.

애플은 7억5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맺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후 매년 2배 가까운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애플은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와 손잡는 제휴 전략을 통해 애플페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 중국시장 단기간내 장악 힘들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애플 생태계가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단말기와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사용자의 충성도를 이끌어냈다.

중국 소비자는 미국처럼 애플 생태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아이폰6S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중국에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던 것에 비춰볼 때 애플의 중국 서비스 시장 공략은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시장 장악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체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져 애플이 이 시장을 단기간에 장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80%를 차지했고 텐센트의 위챗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애플처럼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고 올해 중국에서 삼성페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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