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가격파괴폰' 3총사,,, "써보니 살 만 하네"

권대경·윤경환·박호현기자 2015. 12.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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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간판 보급폰' 3총사

'성능+스타일' 루나

자체앱으로 편의성 높여 일체형 배터리는 단점

DMB 지원하는 갤럭시J7

화면 밝고 편리한 UI 탑재… 고사양 게임엔 다소 부족

사실상 공짜로 사는 Y6

070번호 연동 듀얼폰 기능… 경쟁모델 중 사양은 최저

최근 가격 거품을 싹 뺀 보급형 스마트폰 3총사가 잇따라 시판되면서 실제로 쓸 만한 제품인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각 이동통신사들이 단독출시한 SK텔레콤의 루나, KT의 갤럭시J7, LG유플러스의 Y6다. 이들 제품을 직접 써보니 과연 판매사들이 간판으로 내세울 만큼 품질과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들었다.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공시지원금 등을 반영한 실 구매가격이 거의 무료이거나 20만원대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눈 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수 일 간 이들 제품을 비교 체험해보니 소비자의 연령별·직종별로 선호도가 나뉘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3개 폰은 중저가라는 점만 같을 뿐 성능과 디자인 등 특징은 서로 뚜렷하게 차별화돼 있다. 루나는 스타일과 성능을 함께 잡으려는 직장인들에게, 갤럭시J7은 여러모로 무난해 중년층은 물론이고 그 이상 연령대에도 권할 만하다. Y6는 실속을 추구하는 자영업자나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했다.

우선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 손잡고 만든 루나는 퀄컴 스냅드래곤801과 RAM 3기가바이트(GB)를 적용해 3개 폰 중 사양이 가장 좋다. 별도의 홈 버튼 없이 소프트웨어 방식의 기본 키를 구현하고도 화면전환과 게임, 동영상 등이 부드럽게 구현된다. 5.5인치의 큰 화면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디자인이 아이폰과 비슷한 색상과 채도를 적용해 고급스럽다. 제조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루나 금고'와 '루나 케어', '루나 백업'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다만 배터리가 일체형이고 전원과 볼륨 조절 버튼이 왼쪽에 있어 다소 어색했다.

KT의 갤럭시J7은 중장년층에 팔방미인 격으로 어울리게끔 편리한 기능을 많이 장착했다. 5.5인치의 밝은 화면으로 시원스런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최신 스마트폰으로는 드물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도 가능해 지상파나 스포츠 경기를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배터리가 탈착형이어서 여유분을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의 밝기도 일반 플래시보다 훨씬 더 밝았다. 다만 CPU와 램 메모리가 각각 스냅드래곤 410과 1.5GB여서 젊은층이 주로 애용하는 고사양 게임이나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게는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유플러스 회원 전용제품인 Y6(화웨이)는 가격 대비 성능비교 면에서 단연 최고다. 출고가격이 15만4,000원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어떤 요금제를 적용하더라도 공식적으로 13만4,000 원의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2만 원을 합치면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돈이 없는 학생이나 국내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070 번호에 070번호를 연동하면 고객이 전화할때 자리에 없어도 휴대폰으로 연결돼 자영업자에게도 좋다. 다만 3개 폰 중 사양(스냅드래곤 210, 1GB )은 가장 낮다.

권대경·윤경환·박호현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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