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마피아, 인공지능 개발 위해 뭉쳤다

정용창 기자 2015. 12. 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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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실리콘밸리 인사들과 손잡고 비영리 인공지능회사 ‘오픈AI’를 창립하기로 했다.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페이팔 마피아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뭉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비영리 인공지능(AI)회사 ‘오픈AI’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창립에는 머스크 CEO와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회장,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 그레그 브로크먼 전(前) 스트라이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여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인포시스, YC리서치 등이 후원사로 나섰다.

머스크와 호프먼, 틸 등은 페이팔 출신으로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리며 실리콘밸리 파워 인맥으로 꼽힌다.

오픈AI의 초대 연구소장은 머신 러닝 분야에서 전문가로 손꼽히는 구글 출신의 일리야 수츠케버가, CTO는 창립 멤버인 브로크먼이 맡는다. 오픈AI의 연구진은 스탠포드대, 뉴욕대 등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해온 엔지니어와 과학자 7명으로 구성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인공지능은 악마를 불러내는 것과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

오픈AI는 회사 홈페이지(https://openai.com)를 통해 “AI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지, 잘못 이용돼 인류를 파괴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주주 이익보다 인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비영리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회사의 장·단기 목표도 공개됐다.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심층 머신 러닝(deep machine learning)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이 사고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픈AI 측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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