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행성 탐사용 '고슴도치' 로봇 개발

테크 2015. 9.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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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낮은 곳에서 활동하는데 적합

[머니투데이 테크M 편집부 ] [중력 낮은 곳에서 활동하는데 적합]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혜성 또는 행성 표면에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고, 점핑ㆍ회전ㆍ구르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정사각형(큐빅) 형태의 탐사 로봇 '고슴도치(Hedgehog)'를 개발했다. 종전 탐사 로봇은 바퀴가 달려 있어 행성 표면에 거꾸로 착륙하면 활동하기 힘들고, 활동하더라도 한번 험지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스탠포드대, MIT와 공동으로 종전의 탐사 로봇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고슴도치' 로봇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JPL의 '이사 네스나스(Issa Nesnas)' 팀장은 "고슴도치 로봇은 바퀴로 구르는 것이 아니라 바퀴없이 굴러다니면서 뛰는게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로봇"이라며 "정사각형 형태를 갖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착륙하더라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인 탐사 로봇에 비해 가격 대비 효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고슴도치 로봇은 정사각형 모형의 로봇 외부에 설치된 스파이크와 내부에 있는 플라잉휠(flying wheel)로 구성되어 있다. 스파이크는 로봇을 보호하면서 발과 같은 역할을 한다. 내부에 온도측정기 같은 센서를 장착해 표면의 온도를 측정하는데도 활용된다. 플라잉휠은 로봇을 정지시키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현재 스탠포드에서 개발한 프로토타입과 JPL에서 개발한 프로토타입 등 2가지 제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올해 6월 NASA의 'C-9' 항공기에 탑재해 저중력 상태에서 로봇의 다양한 동작을 테스트했다. 특히 모래, 암석, 얼음, 거친 표면 등 다양한 환경을 가정해 시험했다.

JPL이 개발한 고슴도치 로봇은 8개의 스파이크와 3개의 플라잉휠을 장착하고 있으며 무게는 5kg 정도다. 카메라, 분광계 등을 장착하면 9kg까지 늘어난다. 스탠포드에서 개발한 로봇은 이 보다는 경량화되어 있고 크기도 작다. 두가지 프로토타입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틀리다. JPL제품은 원반 브레이크를 사용하는데 반해 스탠포드 제품은 마찰벨트를 활용하고 있다.

NASA는 현재 고슴도치 로봇의 자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 관제센터 개입 없이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동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로봇의 제작 비용이 전통적인 탐사로봇 보다 적기 때문에 우주선에서 여러대의 고슴도치 로봇을 착륙시켜 동시다발적으로 탐사 활동을 전개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 장길수 로봇신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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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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