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LG 의인상'에 교통사고 피해자 구하던 故 정연승 상사

박종진 기자 2015. 9. 10.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복지재단, 유가족에게 1억원 위로금..피해여성 발견, 응급처치 중 신호위반 트럭에 치여 사망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LG복지재단, 유가족에게 1억원 위로금…피해여성 발견, 응급처치 중 신호위반 트럭에 치여 사망]

LG그룹이 올해부터 신설한 'LG 의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하려다 숨진 고 정연승 상사를 선정했다.

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이달 8일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가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숨진 고 정연승(35) 특전사 상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LG의 뜻을 담았다"며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은 그 일환으로 올해 'LG 의인상'을 신설하고 첫 번째 수여자로 고 정 상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 정 상사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끝내 목숨을 잃었다.

정 상사는 평소 열정적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을 쪼개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여덟 살, 여섯 살의 어린 두 딸이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종진 기자 free2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