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경쟁..'보안·편의성' 해결 못하면?

서병립 2015. 8. 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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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전 세계를 합치면 5백조 원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 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플페이는 이미 금융 사기에 뚫렸다'

지난 3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내용입니다.

신용카드의 부정거래 비율은 0.1% 인데 애플페이는 무려 6%에 이른다고 꼬집었습니다.

모바일 결제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건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지금도 보안에 대한 의구심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사용을 꺼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피해가 발생했을때 합리적 보상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주 : "우리 것은 안전하다 절대로 해킹 안 당한다 이렇게 얘기 하기 전에 과연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소비자에게 배상을 포함한 책임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제도를 갖고 있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결제 서비스의 편의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IT기업들이 앞다퉈 내놓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는 업체와 매장의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구매할 상품과 서비스에 따라 각기 다른 결제서비스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어디서나 두루 쓸 수 있다는 삼성페이조차 신세계 계열 업체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종일 : "간편 결제는 기존의 신용카드의 편리성을 대체할 만큼의 혜택이나 고객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 시대는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간편 결제'가 될지, 외면받는 '불편 결제'가 될지는 업체들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서병립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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