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기 쫓는 앱' 인기, 효과 있나 봤더니..

김경진 2015. 6.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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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모기가 많아지면서 모기를 쫓아주는 스마트폰 앱들을 많이 내려받는다고 합니다.

모기를 쫓는 스마트폰 앱,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김경진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방심한 사이에 온몸을 물고 달아나는 여름 불청객 모기.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달하면서 모기를 쫓는다는 앱이 백 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입니다.

모기 퇴치 앱은 사람을 무는 암모기가 숫모기를 피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숫모기의 날갯짓 소리와 비슷한 주파수를 발산하는 겁니다.

실제로 모기를 막아내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20대 남성의 양 팔 중에 한쪽에만 모기 퇴치앱이 가동되는 스마트폰을 들게한 겁니다.

차례로 실험을 하고 비교해보니, 모기에 물린 정도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인터뷰> 양영철(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땀 냄새·이산화탄소가 훨씬 더 좋은 유인 요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초음파 퇴치와 같은 앱으로 모기를 쫓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모기를 쫓으려면 스프레이나 로션 형태 등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반드시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줘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긁지 말고 얼음이나 알코올로 냉찜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윤양현(피부과 전문의) : "물파스도 굉장히 많이 바르면 자극이 될 수가 있어요 오히려. 너무 남용은 안 하시는 게 좋으세요."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 모양을 낼 경우 세균에 감염돼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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