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판매량 역대 최대" 삼성 휴대폰 사상최대 판매기록 세우나

백강녕 기자 2015. 6. 3. 1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베트남 공장 매출액을 작년보다 40%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가 판매량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3일 갤럭시S6·S6엣지 출시일이었던 지난 4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갤럭시S6 판매량이 600만대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제품을 통신사 등에 판매 채널에 넘긴 출하량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판매량이다. 즉 4월 약 20일 동안 전세계 소비자가 제품을 하루 평균 30만대씩 샀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5의 같은 기간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자료를 근거로 올해 갤럭시S6 판매량을 5000만대로 전망했다.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S4의 출시 첫해 판매량이 4500만대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6 엣지 디스플레이 공급이 원활했다면 판매량이 더 많았을 것으로 봤다. 갤럭시S6보다 S6 엣지가 더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엣지 공급 문제만 해결하면 아이폰6보다 갤럭시S6가 더 많이 팔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이사는 "삼성 갤럭시S6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6를 꺾고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 베트남 휴대폰 공장이 368억 달러(약 41조원)의 휴대폰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 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작년 266억 달러(29조원) 어치의 휴대폰을 만들어 팔았다. 즉 올해 판매액을 작년보다 40% 가까이 끌어 올리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휴대전화의 절반 이상을 만드는 곳이다. 즉 베트남 공장 매출이 40% 상승한다는 것은 삼성전자 전체 휴대전화 매출과 생산량이 20% 상승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휴대폰 판매 대수는 2013년에 4억5200만대로 정점을 찍고 작년 4억500만대로 급감했다. 올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2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4억90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휴대폰 업체의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은 2008년 노키아가 세운 4억6840만대다. 만약 삼성전자가 올해 4억7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 2015)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갤럭시S6 판매량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입장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