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로 뜨는 NFC, 자동차도 넘본다

이재운 기자 2014. 11. 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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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채택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지평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분야에서도 채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NFC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화두가 되는 곳은 바로 애플이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다.

그 동안 안드로이드 진영이 모바일 기기에 NFC를 경쟁적으로 탑재해왔음에도, 고급형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애플이 이를 외면하면서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6 시리즈부터 NFC를 적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을 선보이면서 기술 확산에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 NFC를 활용한 전자결제인 애플페이의 출시로 NFC가 무선통신 기술 중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백서에서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NFC 기술이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택율은 물론 사용 빈도가 증가해 대표적인 무선통신 표준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선보인 NFC 기술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존 마그네틱 카드 대신 NFC를 통한 결제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NFC를 통한 애플페이 도입으로 소매 사업자들이 카드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게 돼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개선된 점으로 꼽았다.

이미 스마트폰을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 프린터·복합기 등에 적용된 NFC는 점차 지원 범위를 넓히며 데이터 전송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신사 정장에도 적용돼 자동으로 매너모드를 실행시켜주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 제일모직은 NFC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로가디스 스마트수트2.0을 출시했다. 사진은 배우 현빈이 직접 스마트수트2.0 의상을 착용하고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일모직>

NFC 기술은 자동차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무선통신 칩셋 제조사인 NXP반도체는 NFC 태그부터 트랜시버, 컨트롤러 등을 포괄하는 자동차용 NFC 제품군을 최근 출시했다. 특히 NFC 컨트롤러 인터페이스(NCI)에 기반을 둔 자동차 전용 컨트롤러 NCF3340을 선보이며 NFC 통신과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점을 내세웠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NFC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을 올해 4억1천800만대, 오는 2019년에는 15억대 수준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트 시버스 NXP반도체 수석부사장은 "자동차 OEM 회사들은 자동차와 커넥티드 생태계와의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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