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고속주행서 5G 이동통신 시연

2014. 10. 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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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고속 주행 중에도 5세대(5G) 이동통신을 시연해냈다.

15일 삼성전자는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 중에서 5G 이동통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험실이 아닌 고속 주행 중의 실제 사용환경에서 기가(Gbps)급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정지 상태에서 세계 최고속인 7.5Gbps(1초에 940MB 전송)까지 가능한 전송속도를 구현해냈다. 이는 현재 4G LTE 상용망보다 약 30배 빠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1Gbps 속도의 5G 이동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5G 국제표준이 정립되면 현재 4G LTE보다 수 십 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대용량 UHD 화질 영상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또 현재 사용하는 수 백 MHz~수 GHz의 저주파 대역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높은 수 십 GHz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사용해 신호간섭현상도 크게 준다.

삼성전자는 고주파대역이 가진 단점인 전파 손실과 짧은 도달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28GHz 고주파대역에서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기가급 전송속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기지국이 단말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결합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 중에도 5G 이동통신 시연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G 이동통신이 갖춰야 할 7대 요소를 체계화한 '5G 레인보우'를 발표했다. 7대 요소는 △최대 전송속도 △이동속도 △주파수 효율 △셀 경계 영역 전송속도 △동시접속자 수 △접속 지연시간 △비용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초고주파 전송기술, 다중접속·다중안테나 기술, 기기 간 직접통신 기술, 접속지연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다양한 무선접속 기술을 활용한 통합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정해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은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의 활성화로 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업체들과 공조하며 5G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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