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망명처' 급부상 텔레그램 "한국어 번역가 찾는다"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4. 10. 5. 18:49 수정 2014. 10. 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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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검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이버 망명처'로 급부상한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한국어 서비스를 예고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텔레그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 능통자나 전문 번역가를 찾는다"며 "우리가 한국어 버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게재했다.

텔레그램 공지에 따르면 비상업적 메신저 텔레그램은 영어를 포함한 메신저 제작에 자원 봉사자의 힘을 빌리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 버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전문 번역가를 모집 중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한국어 텔레그램은 공식 버전이 아니라 개인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이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텔레그램 측의 이 같은 공지는 한국에서 텔레그램 다운로드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9일 이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소셜(social)' 부문에서 텔레그램은 다운로드 순위가 100위권 밖이었나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인터넷 공간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후 순위가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커뮤니케이션(comunication)' 부문에서는 지난 2일 현재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온라인 시장조사 업체 랭키닷컴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일주일간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수가 2만명에서 25만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램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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