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년에 하늘 나는 인터넷 시험"

2014. 9. 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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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와이파이 비행기가 내년부터 실제 테스트에 들어간다. 페이스북은 무인기, 드론을 띄워 전 세계 곳곳을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셜 굿 서밋(Social Good Summit) 행사에서 페이스북 커넥티비티연구소(Connextivity Lap) 소속 엔지니어인 야엘 머과이어(Yael Maguire)가 이 프로제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페이스북커넥티비티랩은 전 세계에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프로제트인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와 손잡고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 드론 프로젝트에 이용한 무인기는 보잉747과 거의 크기는 같지만 무게는 이보다 훨씬 가볍고 태양광 발전으로 비행하게 된다. 효율적인 비행을 위해 기체 경량화는 필수. 현재 진행 중인 디자인 방안 중 하나는 토요타 프리우스 6∼7대를 연결한 정도의 기체 길이를 갖추지만 무게는 프리우스의 타이어 4개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만일 이 계획을 실현하게 되면 기체 무게는 50kg에 불과한 초경량 드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체 내에는 태양광 패널을 배치해 비행과 와이파이 전파 송수신에 필요한 전력을 발전하게 된다.

드론 운영 규모는 100기 정도다. 무인기가 1년 내내 날아다니면서 계획을 실현하려면 지표면에서 1만 8,000∼2만 7,000m 고도 영역을 이용해야 한다. 이는 현재 다른 어떤 항공기도 비행하지 않은 영역이다. 보통 고도 1만m를 오가는 여객기보다 2∼3배 높은 영역이다. 이런 기체를 2만m 이상 고도에 무인으로 비행하게 하는 건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각국의 제도적 정비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항공기 대당 파일럿 1명이 필요하다는 원칙이 존재한다. 이것 역시 페이스북이 목표로 하고 있는 100기 계획에 장벽이 될 수 있다.

기체는 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연결 수단이 없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할 계획에 쓰이게 된다. 인도를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 22개국을 모델로 한다.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 모델 시험 비행을 2015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는 3∼5년 뒤가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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