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간격으로 나오는 '짝퉁' 아이폰6..스펙 차이는?

권용민 2014. 9.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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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발표 3일만에 V폰i6 판매 시작V폰i6 출시 3일만에 '소폰i6' 등장…스펙 거의 같아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이폰6의 짝퉁 모델이 3일 간격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6의 모조품 'V폰i6'가 출시된 지 3일 만에 또 다른 업체가 유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중국의 짝퉁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6의 또 다른 모조품 '소폰i6'가 중국에서 등장했다. 이 스마트폰은 139.99달러(약 14만원)로 아이폰6의 '원조 짝퉁' 브이폰i6(165.99달러)보다도 저렴하다.

소폰i6의 크기는 아이폰6와 동일한 4.7인치에 정품보다 1㎜ 길고, 두께는 0.5㎜ 얇다. 1.3Ghz 쿼드코어 MT6582 미디어텍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2GB 램, 4GB 메모리에 32GB SD카드를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13메가 픽셀, 전면은 5메가 픽셀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3에 애플의 iOS 스킨이 적용됐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V폰i6도 스펙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화면 크기나 사용된 프로세서, 카메라 사양 모두 동일하다. 다만 램 용량이 1GB로, 소폰i6보다 낮다.

중국의 짝퉁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가 밝힌 자료를 보면 중국의 짝퉁폰 시장 규모는 약 1800만대 정도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을 베낀 모조품은 74%로, 1314만대가 짝퉁인 셈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299.7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짝퉁폰 때문에 본 손실액만 39억달러(4조2151억원)에 달한다.

갤럭시S5 공개 하루 만에 '구폰5S'를 시판했던 중국 제조업체 '구폰'도 최근 삼성의 갤럭시노트4의 짝퉁 버전 '구폰N4'를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출시했다.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30만원대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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