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진화 역사 바꾸는 '고대 다람쥐 화석' 발견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구상에 포유류가 첫 등장한 시기를 한참 앞당길 중요한 분기점이 될 골격 화석이 훌륭한 보존 상태로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는 뉴욕자연사박물관,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대학교, 베이징자연사박물관, 중국 선양대학, 중국과학원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상에 포유류가 등장한 첫 시기를 적어도 4000만년 앞당겨줄 생명체 화석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고대 지층에서 진행된 3년간의 발굴 작업을 통해 최초 포유류로 추정되는 하라미이드(haramiyids)의 골격 화석을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출토된 골격화석은 총 6가지인데 이는 각각 3종류의 하라미이드(haramiyids)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포유류의 무게는 최저 28g에서 최대 283g사이로 여겨지는데 그 형태는 오늘날의 다람쥐와 거의 빼다 박은 듯 유사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포유류는 어금니 교두(咬頭) 즉, 치아도드리(앞니를 제외한 치아의 씹는 면에 솟아오른 돌기 부분)가 나있는 등 설치류에서 유래된 특이한 구강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주로 곤충, 견과류, 과일을 주식으로 삼았다.
이와 같은 구강구조는 약 1억 6400만년 전 쥐라기 중기에 번성했던 포유류인 다구치목(multituberculates)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하라미이드(haramiyids)와 다구치목이 같은 뿌리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하라미이드(haramiyids)는 다구치목과 달리 두개골, 고막 형태, 턱뼈, 발목 등에서 포유류만의 고유한 특징이 존재한다. 또한 등장시기가 적어도 2억 2000~2억년 전 사이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로 추정되는데 기존 학계에서 짐작해온 최초 포유류 출현 시기인 1억 7400~1억 6400만년 전 쥐라기 중기에서 적어도 4000만년 이상 앞당겨내는 중요한 진화론적 의미를 가진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11일자에 발표됐다.
사진=Natur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나우뉴스 다른기사 보러가기] ☞ [포토]"가슴 만지고 기부 하세요" 女배우들 이색 캠페인☞ 낮에는 미모 기자, 밤에는 창녀…이중생활 발칵☞ "마이클 잭슨은 가장 더러운 스타" 前가정부들 증언☞ 美데스밸리 '스스로 움직이는 돌' 비밀 풀렸다☞ 달리는 차안에서 '집단 성관계'...안전띠 미착용 벌금
▶ 2014년 갑오년 말띠해, 나의 신년 운세는 어떨까?
별난 세상 별난 뉴스( nownews.seoul.co.kr)
★ MLB,IT등 나우뉴스 통신원 모집합니다. ★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여성들이 남성 납치후 집단 성폭행..경찰도 당해
-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 약점 잡힌 미인대회 우승녀 하룻밤 요구에 결국..
- "손가락 길이로 '삶의 성공' 미리 알 수 있다" (미 연구)
- '비키니 여성' 볼 때 남녀시선이 머무는 곳은? (英 연구)
- “의원 배지 떨어진 설움” 민경욱 국회왔다 새차 견인당해
-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무기징역 감형 불복 대법원 상고
- 목줄 없이 달려든 개에 놀라 전치 3주…견주 벌금 50만원
- “박사방 22GB 싸요 싸”… 아직도 조주빈은 있다
- “양질의 일자리 부족 가장 큰 원인… 직무능력으로 임금 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