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6년 뒤 화성에 산소발생기 보낸다

이재운 기자 2014. 8. 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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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산소발생기를 보낼 예정이다. 우주 식민지 건설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6일(현지시간) NASA가 오는 2020년 화성에 산소발생기 목시(MOXIE)를 보내 화성 대기 중에 산소 비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우주비행사가 아예 화성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이곳을 지구의 식민지로 삼을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마이클 메이어 NASA 화성탐사 프로그램 수석과학자는 "화성 표면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이 계획은 인류의 화성 탐험의 미래에 실제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NASA는 MIT 연구진 주도로 개발된 산소발생기 MOXIE를 탐사로봇에 부착해 오는 2020년 화성에 보낼 예정이다.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날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 사진=NASA >

MOXIE는 '화성의 제자리에서 산소 자원을 만드는 기기(Mars Oxygen In-Situ Resources Utilization Experiment)'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화성의 대기는 96%의 이산화탄소(CO2)로 구성돼있는데, 이를 분해해 산소를 추출, 대기 중 산소 비율을 높여준다.

MOXIE 개발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주도했다.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헤크트는 "이 장치는 연료전지로 작동한다"며 수소 등을 에너지원으로 확보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장치를 계획대로 운영할 경우 2030년대에는 화성에서 인류가 거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산소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누적돼 지구로 돌아오는 로켓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NASA와 연구진은 이 기기를 탐사로봇에 부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 중량은 22g 수준이다. NASA는 화성 탐사로봇 로버(Rover)를 통해 지속적으로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분석,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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