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략으로 혁신하라

강신영 한국오라클 퓨전미들웨어 사업부 부사장 2014. 4. 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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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모바일 시대'라 명명해도 될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바일 기술은 삶의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스마트한 성능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한 편리함과 뛰어난 접근성, 그리고 손쉬운 인터페이스을 갖춘 팔방미인으로 이제 주변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널리 보급됐다.

이에 많은 기업이 관련 비즈니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광고는 이미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 앱의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업들은 '모바일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Nielsen)의 '스마트폰인사이트연구 2013(Smartphone Insights Study 2013)'에 의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상거래 발전을 위한 엄청난 기회로 평가됐다.

실제 지난 해 7월 집계된 수치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7%가 모바일을 통해 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신영 한국오라클 부사장

개발자나 얼리어답터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더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젊은층 대부분은 365일, 24시간 네트워크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모바일 환경에 친숙해졌다. 이들은 모바일을 통해 생산성을 늘리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기업들도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화 시키는 추세다. 포브스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CIO 중 90%가 25 개 이상의 모바일 앱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모바일 앱개발 프로젝트가PC 관련 프로젝트의 4배가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바일로의 전환은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실패를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꼭 유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모바일 전략 로드맵을 그려라우선 모바일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명확한 모바일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한 번에 자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바일용으로 완벽하게 변환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모바일 로드맵을 마련해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모바일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는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도입 초기단계부터 모바일화를 고려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에는 사용자 경험의 편의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전략도 필요하다. 체계적인 모바일 전략이 부족하게 되면 모바일에 유효하지 않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전략은 모바일화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라기업은 모바일의 강력한 잠재력 뿐 아니라 한계점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은 위치 기반 솔루션을 통해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복잡한 웹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담기에는 부적합하다. 따라서 기업은 태블릿, 데스크톱 및 스마트폰 등 각각 디바이스의 서로 다른 기능과 특징들을 고려해 모바일앱을 디자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구성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적합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웹애플리케이션은 3~4 인치 화면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보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에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합하도록 수정되어야 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모바일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구성해야 한다. SMS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알림을 전송하는 간단한 기능도 사용자 경험 강화에 도움이 된다.

보안과 백엔드에 집중하라모바일 채널 구축을 계획한다면 모바일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 개발뿐 아니라 엔드-투-엔드의 사용자 경험을 완벽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안정적인 백엔드 시스템 구축 여부에 달려있다. B2B, B2C, B2E 등 어떤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됐든 백엔드 시스템에서 통합되고 안전한 액세스 관리가 되어야 한다.

사용자들은 연결이 복구되었을 때 기록되고 재생된 트랜젝션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및 IoT와 같은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백엔드는산업 전반에서 각광받고 있다.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개인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통합적인 보안책을 마련해야 한다. 2013년, B2B 인터내셔널과 카스퍼스키 랩(Kapersky Lab)이 실시한 '글로벌 기업의 IT보안위협'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를 BYOD (Bring your own device)정책의 최대 위협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기업의 중요 데이터 유출에 있어 피싱 공격 (5%), 내부자 배임 행위(4%)및 산업 스파이(3%)보다 모바일 디바이스로 인한 위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자사 네트워크를 위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안 정책이 마련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앞으로 모바일은 오랜 세대를 거쳐 우리의 의사소통 및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모바일 관련 사업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아가 이런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제때에 적합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력 약화 및 도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진정한 모바일 및 BYOD 관리란 안전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면서 직원, 파트너 및 고객의 이메일 및 중요 데이터를 쉽게 분리하고, 확실히 보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엔드 유저들의 사생활 보호의 관점까지 고려한다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개인 정보와 민감한 회사 데이터를 분리해 별도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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