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Z2 국내 출시 5월로 연기..가격은 80만원대

박정현 기자 2014. 4.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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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가 5월로 미뤄졌다.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로 인해 국내 출시가 해외 시장에 비해 약 한 달정도 늦어진 셈이다.

소니는 이달 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엑스페리아Z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대만에서 엑스페리아Z2를 출시한데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선 두번째다. 북미 지역에선 캐나다에서 다음달 출시된다. 애초에는 한국도 싱가포르와 함께 엑스페리아Z2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국내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1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소니는 글로벌 2차 출시시기인 5월초에 맞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소니 엑스페리아Z2는 현재 영업정지 상태인 KT(030200)의 영업재개가 시작되는 4월말이나 5월초부터 국내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영업정지 상태인 LG유플러스(032640)는 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가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SK텔레콤(017670)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가 신규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을 할 수 없다.

소니코리아는 당초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의 시정 명령을 어긴 이동통신 3사에 각각 45일씩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소니는 주요 파트너인 KT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4월 26일 이후 KT를 통해 엑스페리아Z2를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미 3월 25일부터 대만 판매, 4월 5일부터 싱가포르 판매 등에 들어가면서 해외보다 출시가 늦어지면 국내 수요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엑스페리아Z2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5와 견줄만큼 성능이 좋아 국내 판매 가격도 80~9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페리아Z2는 5.2인치 디스플레이, 퀄컴의 2.3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3200mAh 배터리 용량과 4G(4세대) LTE를 지원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1.5m 수심에서 30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 기능을 갖췄고 4K(울트라HD)의 고해상도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대행업체를 통해서 엑스페리아Z2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이 유달리 많다"며 "앞서 내놓은 Z1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도 살만한 사람들은 이미 구매대행으로 구매해 국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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