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달탐사 로봇 옥토끼 깨어났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2014. 2. 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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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달표면 탐사 로봇 옥토끼(玉兎·유투)가 작동불능 상태에서 깨어났다.

중국 관영통신사 중궈왕(ECNS)은 13일 중국달탐사계획 담당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제어장치 이상으로 작동을 멈춰 사망선고를 내렸던 옥토끼가 깨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보도는 하루 전인 12일 옥토끼가 지난 달 25일부터 보여왔던 제어장치 이상으로 작동을 멈춰 다시 깨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페이 자오위 중국달탐사프로그램 대변인은 13일 옥토끼가 "정상적인 신호수신 기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면상태에 있던 옥토끼가 일단 깨어났다"며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기계제어기능부 이상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 지난해 12월 14일 창어3호에 실려 달나라에 연착륙한 달나라 탐사로봇 유투가 기계이상으로 작동을 멈췄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중국관영 중궈왕이 13일 중국달탐사프로그램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사진=신화통신/씨넷/지디넷 >

옥토끼의 제어기능 이상은 약 14일간 계속되는 달의 낮 기간동안 탐사 관측 임무를 마무리하고 밤(月夜)을 맞아 휴면상태로 들어가기 직전 발생했다. 달은 27일에 한 번 자전하기 때문에 각각 14일 가까이 밤과 낮이 반복적으로 계속된다.

페이대변인은 "옥토끼가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휴면상태에 들어갔다"며 "전문가들은 달의 밤에 옥토끼가 극한 저온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밤이 지나가고 여전히 기능하고 있어 깨어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옥토끼는 지난 해 12월 14일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에 실려 달에 착륙한 후 3개월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지만 지난 달 25일부터 제어기능 이상으로 작동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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