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도 에너지..영국서 로봇가동 성공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2013. 11.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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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들이 로봇내부 미생물 연료전지에 소변을 공급해 로봇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용된 연료공급둉 펌프는 인간의 심장에서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는원리로 만들어졌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바이오인스퍼레이션과 바이오미메틱스 최신호를 인용, 영국과학자들의 이같은 성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공근육으로 단말기를 만들었는데 이 기기는 카데바(해부용 시체)의 눈을 깜빡거리게 할 수 있었으며, 소변을 로봇의 미생물연료전지로 펌프질해 보낸다. 이 로봇을 가동하는 연료공급용 펌프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졌다.

▲ 영국에서 심장펌프방식으로 소변을 이용해 작동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 사진=웨스트잉글랜드대 >

▲ 카데바를 이용해 인공 눈근육을 깜빡이게 만든 실험 렌더링. < 사진= 라이브 사이언스 >

피터 월터스 수석 저자는 "우리는 로봇이 미래 도시에서 오염,온도,습도 및 하천물 오염도 등을 원격으로 감지하고 감시하는데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로봇이 도시의 공중화장실에 있는 소변을, 지방에서는 농장의 축산오폐수를 사용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스와 브리스톨대 동료들은 이미 죽은 벌레에서 하천쓰레기까지 연료로 이용하는 4세대 로봇 '에코봇(Ecobot)'을 만들었다. 이들은 하수도에 넘치는 쓰레기를 먹고 미생물로 전기를 만들어 냈다.

이들 로봇은 소변이나 오폐수 등 미생물이 사는 쓰레기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해 줄 전망이다.

이 새로운 에너지공급용 펌프는 소비량보다 에너지를 덜 생산하고 있어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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