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계, VOD 급증으로 시청률 계산방식 변경 검토

2013. 9.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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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시청률에 방송이후 7일간 VOD시청률 합산해야"

"당일 시청률에 방송이후 7일간 VOD시청률 합산해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거대 방송사들이 온라인 등을 이용한 주문형 시청(VOD) 증가를 이유로 광고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시청률 계산 방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폭스, CBS, ABC, NBC 등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고위 경영인들은 9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폭스 방송 사옥에서 회동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지상파 고위 경영인들이 모인 것은 최근 TV 시청 방식의 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이 이날 회동에서 의견을 모은 것은 현행 시청률 산정 방식이 정확한 시청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쇼나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이 프로그램 방송 당일 저녁에 조사해 이튿날 발표한다.

하지만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으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보는 온라인 시청자는 방송 당일이 아니라 한참 뒤에도 시청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시청률 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VOD 방식 온라인 시청자가 많지 않을 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이들 방송사의 주장이다.

지난해 미국 국민이 VOD 방식으로 시청한 TV 프로그램은 13억 시간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폭스의 간판 프로그램 '뉴걸'은 방송 당일 시청한 사람보다 온라인으로 내려받아 VOD 방식으로 본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히트했는지 실패했는지 이제 당일 시청률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시청률에 따라 광고료가 오르내리는 판에 방송사들은 VOD 시청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광고료 산정 기준 시청률은 방송 당일 시청률에다 방송 이후 3일 동안 VOD 시청률을 합산하는 방식이지만 방송사들은 방송 이후 7일간 VOD 시청률을 합산하는 쪽으로 바꾸자는 주장이다.

광고업계가 이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거대 지상파 방송사가 온라인과 모바일의 성장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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