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 분야도 빅데이터가 딱이네"

2013. 6. 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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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바이오·의료분야와 융합해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성과를 얻은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의료 분야 빅데이터 활용성을 높여 기술 융합 연구를 선도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바이오·의학 분야 관련 전문가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바이오·의료분야와 빅데이터 융합`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융합 연구 필요성을 발표했다. 최근 빅데이터 분야가 전체 산업분야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데 바이오·의약분야도 예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생화학 분야의 빅데이터 처리`란 주제 발표를 맡은 김종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사람의 차이를 결정짓는 유전자·게놈 프로젝트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라며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놈 프로젝트는 바이오·의료분야에서도 사람 치료제 개발 시 어떤 기준으로 검사할지 등을 결정짓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최소 10만명 이상 게놈 서열 분석이 필요해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위해 비용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한사람 게놈을 분석하는 비용이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게놈 연구 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분야 중 뇌과학도 활발한 융합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연구소장은 "많은 사람에게서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중독 특성연구·뇌 신호 제어 자동차 운전 등 다양한 뇌과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뇌 신호는 데이터가 복잡하고 양이 많아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위한 융합연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게놈 프로젝트와 뇌과학 분야 외에도 김형주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이동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조광현 KAIST 교수가 각각 `빅데이터 소개` `의료분야 빅데이터 연구 사례` `복잡계 질환의 시스템생물학 연구와 빅데이터 응용` 등을 강연했다.

권준수 서울대 교수,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 손소영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의료 분야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박성현 과학기술한림원장은 "IT 분야 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빅데이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한림원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위원회에서도 많은 융합연구 모범 사례를 발굴하는 등 빅데이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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