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 "삼성전자와 구글은 제2의 윈텔"

2013. 5.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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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발전을 추구했습니다. 구글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에서 혁신이 필요하고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 회사입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크롬·안드로이드 담당 수석 부사장은 구글과 삼성전자를 제2의 윈텔로 표현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지난 3월 앤디 루빈 수석 부사장 뒤를 이어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모두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처음 미국 IT매체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이익을 독식한다는 질문에 `갤럭시S4`를 꺼내며 긴밀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두 회사 관계는 전략적으로 매일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독식론을 경계했다. 구글이 삼성전자 견제에 모토로라를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 중 한 곳"이라고 못 박았다.

크롬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통합 가능성도 일축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와 크롬은 모두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사용자와 개발자는 각 분야를 선택해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OS가 아니라 앱과 서비스에 집중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두 OS 통합은 없으며 각각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OS에서 공통점을 찾고 있으며 브라우저로 많은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으로 크롬과 안드로이드가 시너지를 내는 요소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페이스북 홈 등 안드로이드 경험을 바꾸는 도전을 흥미롭게 봤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개인화가 쉬운 플랫폼"이라며 "페이스북 홈과 같은 혁신 서비스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페이스북 홈 같은 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공개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나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부터 18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선 신제품이나 새 OS보다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해 행사에선 `구글 글라스`와 `넥서스7`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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