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루 개통량 작년 절반..제조사 '비상'

이학렬 기자 2013. 5. 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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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개통령 6.5만대, 지난해 절반 수준..수요확대 방법 모색중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일평균 개통령 6.5만대, 지난해 절반 수준…수요확대 방법 모색중]

베가 아이언 블랙 / 사진제공=팬택

#지난해 9월 이동통신 판매점 주인 A씨는 신이 났다. '갤럭시S3'를 17만원에 팔면서 판매량이 급증해서다. 하지만 요즘 A씨는 죽을 맛이다. '갤럭시S4', '베가 아이언' 등 신제품이 연달아 출시됐지만 판매량은 그때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단말기 제조사가 비상이 걸렸다.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시장이 당분간 빙하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판단, 벌써부터 보조금 외 단말기 수요를 늘리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평균 이동통신 개통수량은 6만5000여대 내외다. 이는 지난해 이동통신시장이 과열일 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보조금 경쟁이 치열할 때 하루 개통량은 12만대가 넘었다. 특히 '17만원 갤럭시S3'가 이슈였던 지난해 9월에는 하루 번호이동건수만 15만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200만대가 넘었던 단말기 수요는 최근 150만대 내외에 머물고 있다.

최근 단말기 개통이 급감한 것은 이동통신시장이 보조금 경쟁에서 요금 경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단말기 판매가 줄어들면서 단말기 제조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은 삼성전자와 팬택은 갤럭시S4와 베가 아이언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당황하는 눈치다.

게다가 당분간 이동통신시장이 빙하기에서 빠져나올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내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보조금 외 다른 방법으로 수요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전에 출시한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있고 최근에 내놓은 신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팬택이 베가 아이언 블랙 모델을 내놓은 것도 판매 활성화를 위해서다. 조영식 팬택 국내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화이트에 이어 블랙 모델을 출시해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이동통신시장에서 보조금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으로는 초기에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나중에 구입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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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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