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이어 구글과도 '결별 기류' 고조?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애플과 갈등관계에 있는 삼성이 구글과도 일정부분 결별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해당 업계의 신뢰를 받고 있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 갤럭시S4 '언팩' 행사에서 사업파트너인 구글이 거의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삼성전자가 구글과 거리를 둘 가능성이 고조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보고서는 '갤럭시S4는 인상적이었으나 구글은 열외 취급 받았다'는 제목으로 최근 달라지고 있는 양사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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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행사에서 구글의 핵심 성장축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 지도' 같은 기능을 언급하지 않고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와 S트랜슬래이터(번역), S보이스(음성인식) 등의 'S'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구글은 이런 흐름을 우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과 구글은 '타도 애플'을 위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다 구글이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이상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삼성전자를 자극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랐고 이에 삼성이 인텔 등과 손잡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개발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타이젠은 구글, 애플과 같은 특정 기업에 통제받지 않는 개방형 OS라는 점에 주목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세계 시장에 출시될 타이젠 스마트폰에 독자 서비스를 얹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에게는 경쟁사 애플의 동향도 신경 쓰인다. 최근 애플이 지난해 4분기 5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2 생산을 위한 견적의뢰서를 삼성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LG 디스플레이, 일본의 샤프와 재팬 디스플레이, 대만 AUO 등에만 보냈다는 보도가 나와 양사의 위기설을 키웠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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