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대대적 조직개편, 향배 촉각

서정근 입력 2013. 2. 7. 20:16 수정 2013. 2.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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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실' 신설 게임 분산배치

`피파온라인3`팀 별도 본부승격… `삼국지…`팀은 `마비노기`본부 이관 출시 임박 게임 론칭실서 관장… 업계선 "스마트폰 게임 주력" 시각

넥슨이 사업부문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향후 향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기존 퍼블리싱 사업 본부를 폐지하고 론칭실을 신설하는 한편 그간 퍼블리싱 사업본부에 편재해 있던 각 게임들을 분산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퍼블리싱 사업본부를 총괄하며 신규 게임 론칭을 주도하던 조한서 본부장이 최근 자회사 JCE 상무로 직을 옮긴 것과 맞물려 이뤄진 개편이다.

이에 따라 핵심게임 `피파온라인3' 서비스 팀은 별도의 본부로 승격, 이정헌 퍼블리싱 사업1실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해 해당 본부를 이끌게 됐다. `삼국지를 품다' 팀은 라이브 본부 산하의 `마비노기' 본부로 이관됐다.

이외에 `프로야구2K`, `워페이스` 등 상반기 중 론칭이 임박한 타이틀 2종은 신설 론칭실로 배치됐다. 론칭실은 기존 퍼블리싱 사업실장으로 재직해 온 이정배 실장이 맡게 됐는데, 김태환 기획조정이사 직속으로 편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가 임박한 핵심 타이틀들을 고위경영진 산하에 포진시켜 밀착관리하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 등 기 출시된 게임들을 라이브 본부에, 출시를 앞둔 퍼블리싱 게임 타이틀들을 퍼블리싱 사업 본부에 배치해 왔는데, 개편을 통해 이러한 경계가 상당부분 허물어진 것이다.

넥슨이 퍼블리싱 사업 본부를 최근 축소 혹은 폐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 일각에서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신규 수급을 동결 혹은 축소하고 스마트폰 게임 개발 및 배급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넥슨 소식통은 "기존 퍼블리싱 사업 본부의 역할을 론칭실이 대체하고, 외부 게임 수급 등 게임 소싱은 사업개발센터와 해외사업 담당부문 등 유관부서가 관련한 기능을 흡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이에 앞서 이승찬 신사업본부장이 휴직함에 따라 해당 본부를 조동현 본부장이 맡게 한 후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신사업본부에 편재돼 있던 `메이플 스토리2' 개발팀은 데브캣스튜디오의 `마비노기2'팀과 함께 신설 N스퀘어 본부에 배속, 엔씨소프트 소유의 경암빌딩으로 이전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해 왔다.

조성원 사업개발센터장이 상반기 중 자회사 JCE의 신임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도 유력하다. 특히 2∼3월 중 추가적인 사업조직 재편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넥슨의 조직개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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