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그래머, 중국 회사에 일 대신시키다 발각
놀면서 자기 연봉 5분의 1만 지급…실적 우수 평가받아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연간 수십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미국의 4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중국의 한 회사에 자기 수입의 5분의 1을 주고 일을 대신하게 하고 자신은 매일 인터넷 서핑만 하다 발각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존 비즈니스의 한 컴퓨터 범죄 과학수사 요원이 올린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다.
앤드루 밸런타인이라는 이 요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회사가 중국 선양(瀋陽)에서 누군가 자사 시스템에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나서 해킹이 우려된다며 조사를 요청해 왔다고 이 사건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밸런타인은 조사 과정에서 이 회사의 한 직원이 자신의 월급에서 약 5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업무를 중국의 한 회사에 위탁한 사실을 발견했다.
정작 이 직원은 상급자에게 하루 일과를 보고하고 퇴근하기 전까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 사람은 자신의 보안 인식표를 중국에 우편으로 보내 중국의 회사가 시스템 개인 인증을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중국에서 이 프로그래머의 아이디로 일과 시간에 로그인해 마치 정상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밸런타인은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이 프로그래머가 여러 회사에서 이와 유사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증거가 많다면서 자신은 수십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중국 회사에는 일 년에 약 5만 달러 정도를 보내면 됐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프로그램이 깔끔하고 잘 구성된데다 제시간에 맞춰 제출됐기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근무평가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최고 개발자의 지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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