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지구와 비슷한 행성 170억개

2013. 1.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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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분석..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더 커져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이 은하수에만 170억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학센터 프랑수아 프레신 박사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망원경'을 이용해 지난 16개월 동안 우주를 관찰한 결과 은하수에 있는 1000억개의 별 중 17%에 달하는 170억개의 별이 최소 1개 이상의 지구형 행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번 결과는 7일 미국천문학협회 연례미팅에서 발표됐으며 천문학 분야 권위지인 '천체물리학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지구와 비슷한 지구형 행성은 별과 행성과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와 비슷하며 대기를 갖고 있는 행성을 말한다. 대기에 산소가 있을 확률도 높고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NASA는 2009년 지구형 행성의 발견을 위해 별의 미세한 밝기 변화도 감지해낼 수 있는 케플러 망원경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지구와 같은 행성은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다. 과학자들은 케플러 망원경을 이용해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의 밝기가 미세하게 작아지는 것을 감지한 뒤 별이 행성을 갖고 있는지, 행성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케플러 망원경을 통해 16개월 동안 약 2400개의 행성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넣고 분석한 결과 은하수에 있는 1000억개의 별 중 약 17%에 해당하는 170억개의 별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갖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170억개의 별은 지구 크기의 0.8~1.25배 크기의 행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25%에 해당하는 별은 지구 크기보다 1.25~2배 정도 큰 '슈퍼지구'를 갖고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반면에 지구보다 3~4배 큰 목성형 행성을 보유하고 있는 별은 은하수 전체의 약 3%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신 박사는 "지구형 행성이나 슈퍼지구 등 외계 행성의 발견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케플러 망원경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앞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행성은 더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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