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PC통신인 나우누리 역사속으로 사라져..천리안만 생존
조호진 기자 2012. 12. 8. 16:23
1990년대 중반까지 네티즌들의 활동 무대였던 PC통신 '나우누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90년 중반까지는 전화선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됐고, 이를 PC통신으로 불렀다.
나우누리는 "내년 1월31일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고 8일 밝혔다(사진). 나우누리는 하이텔, 천리안과 함께 3대 PC통신으로 꼽혔고,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하기 전까지 인터넷 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ADSL, 광통신을 비롯한 초고속인터넷으로 문서는 물론 음악·동영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사용자들은 문서·채팅 위주의 PC통신 대신 초고속 인터넷으로 갈아탔다. 이 과정에서 PC통신사들은 변화를 뒤쫓지 못하면서 차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작년 하이텔의 후신인 인터넷 포털 '파란'에 이어 이번에 나우누리의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3대 PC통신 중에는 천리안만 남게 됐다.
나우누리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사용자들은 필요한 데이터를 다른 곳에 저장하길 바란다"며 "12월1일부터 서비스 종료까지의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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