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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보유출, 개인정보 800만 유출!'

KT 올레닷컴에서 휴대전화 고객정보 800만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KT는 이 사실을 5개월간 알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KT 올레닷컴의 휴대전화 고객정보 800만 건을 해킹해 유출한 혐의로 해커 최 모 씨와 황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개인정보를 사들여 영업에 활용한 휴대전화 텔레마케팅 사업자 우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레닷컴은 5개월 동안이나 해킹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내부 보안점검을 통해 단서를 잡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범인이 영업대리점에서 고객 정보 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처럼 위장해 한 건씩 정보를 빼내는 방법으로 해킹해 눈치채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를 받고 있는 최 모 씨는 10년 간 프로그래머로 일해왔으며 지난해 황 씨와 함께 TM 사업을 벌이며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올레닷컴 가입자 개인정보 800만 건을 몰래 빼냈다.

또한 이들은 다른 TM사업자들에게도 해킹프로그램을 팔아 총 1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 시스템과 모든 직원의 보안의식을 더욱 강화해 고객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개인정보 800만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올레닷컴 회원인데 혹시 내 정보도 털린 거 아니야?", "KT 보안이 이렇게 쉽게 뚫려서야 되겠나", "개인정보 유출 정말 문제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레닷컴 가입자들은 올레닷컴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0010)를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확인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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