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 혁신 세미나]클라우드 접목한 스마트 교육 필요

2012. 6.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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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을 높여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전략 개발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한 스마트 교육을 통해 가능한 일입니다."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교육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 교육이 학생 참여를 이끌어 소통과 학업 성취도를 제고하고 언제 어디서든 끊임없는 교육서비스로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스마트 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스마트 교육의 중요한 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 교육은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산업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스마트교육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심포지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교육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스마트교육 방법 및 정책,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동향, 클라우드를 통한 교육 혁신 등 총 3개 세션에 걸쳐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교육 방법론과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 방안, 사례를 발표했다.

◇교육효과 제고 위한 디지털 교과서 개발=서혜숙 교육과학기술부 박사는 `인재대국으로 가는 길 스마트교육`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에 나섰다. 요즘 학생들을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정의한 그는 학생들의 이런 능력에 맞는 교육 개발이 기성세대가 해줘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디지털 교과서 개발 및 적용, 온라인 수업, 교육콘텐츠 자유이용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15년까지 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 박사는 "미래의 교육은 전통적인 판서 방식으로만 소화하기는 어렵다"며 "학생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개별화된 디지털 자료가 필요한데 디지털 교과서가 바로 그 도구"라고 말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를 스마트 기기로 대체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여주는 장비다. 학생이 경험했던 수업 내용이 차곡차곡 저장될 수 있고 언제든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앙 사이트에 접속해 수업 시간에 본인이 학습했던 내용을 살펴보고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써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알 수 있다. 궁극적으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게 목적이다.

교과부는 2014년 사회, 과학, 영어 과목에 먼저 디지털 교과서를 시범적용하고 2015년부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든 환경에서 구동 가능하고 범용 저작도구를 탑재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애플이 발표한 아이북스2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서 박사는 "이런 모든 활동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며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표준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생태계 구축 방안 마련하라=김현철 고려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교육의 콘텐츠 구축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교수학습 환경과 학생, 도구 등 세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개방과 공유`가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방과 공유는 스마트 기기와 인프라를 통해 생겨났으며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생산해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정보의 생산과 접근, 기록 방식을 변화시켜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마존 킨들의 디지털교과서와 애플 아이북스를 이런 환경 변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전문가의 콘텐츠를 담은 도구들이 다양한 도구를 통해 학습자와 교사의 경험을 연결 및 공유해준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스마트 교육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해선 먼저 새로운 생산·유통·소비·재생산의 흐름에 따라 스마튼 교육 콘텐츠 생태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교육 콘텐츠를 새로운 인프라에 맞춰 전환하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저작물의 저작권과 유통, 과금 체계 구성과 지식공유 문화 조성, 보안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콘텐츠의 교육적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플랫폼 전략 수립=`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두연 건양대학교 교수는 플랫폼의 5가지 기능인 연결, 비용절감, 브랜딩, 네트워크, 삼각프리즘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성공한 플랫폼은 자생력과 교류, 통제라는 3가지 특징을 가진다"며 "스마트 교육 플랫폼 구축에도 이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이 참여자 그룹과 플랫폼 운영 주관자인 플랫포머,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플랫폼 구성요소 간 순환을 이끌어 줄 동력(공개·공유·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구축전략, 서비스 전략, 운영전략, 지속가능 전략 등 4가지 단계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대상과 범위를 설정하고 효율적 가치 창출 기반을 구축하는 `구축전략` 단계에서는 스마트 교육의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 교육의 주체인 학생은 기성세대와 생활 패턴이 다르며 네트워크를 통해 행동하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야 한다"며 "이들의 특징인 `디지털 네이티브`에 친화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전략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등 수혜자 그룹의 학업 성취도, 교육 만족도 등을 제고해야 한다. 김 교수는 이들이 이탈하지 않고 이웃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플랫폼의 매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운영전략 단계에서는 규칙과 규범을 만들어 항상 고품질 플랫폼을 유지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플랫폼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 전략도 세워야 한다.

김 교수는 "플랫폼은 하나의 생태계이며 이 플랫폼이 자생력을 갖고 성장, 소멸을 반복하는 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올바른 플랫폼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외에도 `클우드 컴퓨팅 기술 동향`과 `클라우드를 통한 교육 혁신`을 주제로 이승렬 삼성전자 수석, 최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장, 김창덕 KT 부장, 이현수 이나루티앤티 부장, 김혜정 고려대학교 박사, 손범석 이태원초등학교 교사, 조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박사 등이 강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서혜숙 교육과학기술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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