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웨어, 국산 SW업체 '아헴스' 전격 인수

입력 2012. 2. 13. 18:02 수정 2012. 3.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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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문 벤처기업 아헴스를 인수합병(M&A)한다. 지난해 넥스알 M&A에 이어 아헴스 인수 등 두 회사에 KT가 투입한 금액은 총 1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KT클라우드웨어(대표 서정식)는 최근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전문업체 아헴스(AHEMS·대표 서상원)의 M&A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KT클라우드웨어는 KT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문화할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KT는 KT클라우드웨어 설립 전인 지난해 1월 빅데이터 관리솔루션 벤처기업 넥스알을 M&A한 바 있다.

KT클라우드웨어와 아헴스는 이미 M&A 체결에 합의하고, 오는 4월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방식은 신주발행을 통한 주식교환 방식의 흡수 합병이다.

아헴스 인수로 KT클라우드웨어는 플랫폼 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클라우드 관련 전문 인력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헴스는 현재 30여명의 석·박사 인력들이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KT는 아헴스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KT 유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수요를 아헴스가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헴스는 지난 2009년 KAIST 전산학과 가상화시스템분야 박사과정 3명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IaaS) 환경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아헴스는 클라우드 운용체계(OS), 네트워크 솔루션, 가상 스토리지 솔루션, 대규모 연산 지원 서비스(맵리듀스) 등 오픈소스 젠(Xen)을 기반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기술력 뿐 아니라 고객 기술 지원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해와 운영 노하우까지 갖췄다. 삼성전자(미디어스트림 분야), 티켓몬스터, SK텔레콤, ETRI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 NHN과 함께 오픈플랫폼 개발 사업을 국책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KT 측 관계자는 "인수 금액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KT가 넥스알을 인수했던 60억원 수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을 적극 인수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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