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에버플래닛' 개발사 엔클립스 인수

서정근 2010. 12. 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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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캐주얼 MMORPG `에버플래닛'을 제작한 신생 개발사 엔클립스를 최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국내 게임시장에서 공격적인 M&A로 파란을 몰고 온 넥슨이 개발력 강화 차원에서 또 한 차례 인수를 성사시킨 것이다.

엔클립스는 `메이플스토리'의 메인 프로그래머였던 박세희 대표와 `카트라이더'의 핵심 개발자중 한 사람인 김이선 이사 등이 주축이 돼 지난 2006년 11월 설립됐다. 주요 개발진 중 상당수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피파 온라인' 등 유명 게임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들이 제작한 처녀작인 에버플래닛은 동그란 `별(플래닛)'들이 모인 동화 같은 세계에서 여러 별을 넘나들면서 별을 파괴하려는 세력들로부터 별을 지켜내려는 여행자들의 모험을 담은 게임이다. 만화 캐릭터와 같은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별의 특성을 살려 둥근 공 위를 걷는 듯한 글로브 뷰(Globe View)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와의 다양한 조합을 통한 `일대 다 전투시스템'을 통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넥슨을 통해 서비스 되는 이 게임은 넥슨의 다른 핵심작들처럼 큰 흥행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지만 차별성을 갖춰 나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이 엔클립스를 인수한 것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과보다는 과거 넥슨에서 호흡을 맞췄던 핵심 개발진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의 최초 개발자였으나 창업 후 큰 성과를 내진 못했던 이승찬 본부장의 재영입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엔클립스의 지분 100%를 인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곧 이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가격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엔클립스는 앞서 넥슨에 인수된 위젯, 넥슨모바일, 두빅엔터테인먼트, 네오플, 실퍼포션, 시메트릭스페이스, 코퍼슨스, 휴먼웍스, EXC게임즈,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에 이어 넥슨의 12번째 국내 개발 자회사가 됐다.

서정근기자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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