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비틀스의 음악을 듣게돼 감격"

2010. 11.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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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튠스에서 사랑하는 비틀스의 음악을 듣게돼 황홀하고 감격스럽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애플은 16일 오전 7시(현지시간) '비틀스가 아이튠즈에 왔다'는 문구와 비틀스의 사진을 자사의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하며 이를 축하했다. 스티브 잡스의 예고된 '깜짝이벤트'는 각종 추측을 낳았다. 아이튠스를 통한 웹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발표가 있을 거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스티브 잡스는 비틀스 음반의 출시에 감격한 것이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레코드 판매사 EMI, 매니지먼트사인 애플콥스와 합의해 비틀스의 음원을 판매한다.

애플은 리마스터 작업을 한 13개 오리지날 스튜디오앨범, 레드, 블루, 패스트 매스터스(Past Masters)를 판매한다. 이 음반들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13개 앨범 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는 영국 팝 차트 27주, 미국 빌보드 차트 15주 동안 정상을 차지한 명곡으로 2008년 앨범 겉표지에 등장하는 드럼이 54만 파운드(당시 10억원)에 팔렸다.

1967년 6월 1일 발매된 앨범 '리볼버(Revolver)'는 존 레논이 "비틀스가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고 1966년 말한 이후 라이브활동을 중단한 후 4개월간 700시간 동안 녹음한 앨범이다. 당시 뉴욕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레오나드 번스타인은 이것을 "금세기의 슈베르트나 헨델"이라고 평했다.

'더 비틀스(더 화이트 앨범)'은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흰바탕에 더비틀스라고만 쓰인 앨범재킷이 화제였다. 이 음반은 스티브 잡스의 애플사와 상표논란을 빚은 '애플 레코드사' 에서 발매된 첫 음반이었다.

비틀즈의 11번째이자 마지막 앨범인 애비 로드는 멤버 네명이 횡단보도를 건더는 앨범재킷으로 유명하다. 렛잇비보다 먼저 출시됐지만 녹음은 가장 늦게했다.

리버풀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세계적 성공을 이룬 비틀스의 멤버들과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입양가정에서 자란 스티브 잡스의 만남에 대해 애플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스티브잡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비틀스의 음반이 처음으로 디지털음반으로 판매된다는 의미는 크다"며 이는 "음반시장이 디지털로 넘어가고 있는 것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미국 온라인 음반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한편 "보통 가수와 음반제작자가 70%를 아이튠스는 30% 정도로 수익을 나눈다. 음원 저작권자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스티브잡스의 '음악사랑'인 것 같다"고 그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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