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인 배출사업, 항공우주연구원 주도 선회
우주인 1차 모집공고도 다음달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킬 `우주인 배출사업'이 당초 방침과 달리 민간기관 중심에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도로 추진된다.
또 우주인 선발을 위한 1차 모집공고도 당초 11월에서 오는 12월로 미뤄지는 등 우주인 배출사업 추진 주체와 일정이 일부 수정됐다.
1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당초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 공모에 관심을 갖고 있던 MBC와 비용문제 등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MBC 대신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항우연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최근 과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중으로 1차 우주인 모집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우주인 배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4월께 공식 확정될 우주인 후보 2명은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1년간 훈련을 받게 되며, 이 중 1명이 2007년 4월이나 11월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소유즈'에 탑승하게 된다.
과기부는 당초 민간 사업자를 선정, 당초 이달안에 우주인 배출사업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었으나 MBC와의 사전 조정과 준비작업 차질이 빚어지자 사업 추진 주체를 항우연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앞서 우주인 선발기준을 마련하는 등 우주인 배출계획을 측면 지원해왔다.
과기부는 그러나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일정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은 특히 민간업체 등을 상대로 광고 등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우주인 배출사업에 소요되는 약 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항우연의 경우 우주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기획 등 상당 수준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우주인 배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국회 등 일각에서는 경영위기 등을 들어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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