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정!복! Mystic Square!!

2005. 6. 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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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팀 3급 정보] ○…네티즌들 사이에 ‘미스틱 스퀘어(Mystic Square)’ 열풍이 불고 있다.

이름에서부터 알쏭달쏭 신비로움이 잔뜩 묻어나오는 이 인터넷 퀴즈는 치밀하게 잘 짜여진 갖가지 장치들이 숨어있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불가사의한 미궁의 세계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스틱 스퀘어(http://cgi.chol.com/~gameprin/KASANET/mysticsquare/noname1.htm)에 접속하면 우선 ‘카사넷의 미친 프로젝트’(Kasanet"s Mad project)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이어지는 설명은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어쩌다가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 뭐 상관없지만요. 이제부터 불가사의한 세계로 빠져들테니. 여기는 제목 그대로 ‘불가사의한 사각지대’, 즉 미궁이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모두 99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몇 개의 문제가 출현합니다.’1층에서부터 99층까지 도달하려면 각 층을 단계적으로 통화해야만 한다. 각 층은 또다시 몇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의 방에서 출제된 문제를 해결해야만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그 층과 방에서 제시된 문제의 정답이 A라면 미스틱 스퀘어의 인터넷 주소 맨 마지막 nomane1대신 A를 치면 넘어가도록 설계돼있다. (예: http://cgi.chol.com/~gameprin/KASANET/mysticsquare/A.htm)미스틱 스퀘어를 만들었다는 ‘정수정’씨는 “문제들은 기본 상식부터 상식을 뛰어넘는 것까지 다양하다”면서 “2층까지는 대체로 쉬워 혼자서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씨는 이어 “3층부터는 점점 어려워지니 여러 사람이 의논하든지 인터넷을 찾든지 책을 뒤지든지 마음껏 풀어보라”면서 “단, 공식적으로 답을 공개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어 뜬금없이 “자, 그럼 이제 시작입니다. 문제는 이미 주어졌습니다”고 적어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처음 문제부터 네티즌들의 허를 찌르고 있기 때문.미스틱 스퀘어와 네티즌들의 머리싸움은 치열하게 진행중이다.

몇 단계만 간단히 소개해보면, 맨처음 페이지부터 풀기에 쉽지 않다. 힌트는 ‘문제는 이미 주어졌습니다’ 이 한마디 뿐이다. 그러나 페이지를 잘 살펴보면 답은 이미 주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어 등장하는 1面-1번째 방에서는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것은? 이것은, 때때로 찍찍거리기도 한다.’는 물음과 ‘언제나 당신의 곁에...’라는 힌트가 주어져있다. 인터넷 사용자라면 여기까지는 다소 쉽다.

1面-2번째 방에 오면 ‘8×8=?’의 물음과 ‘영단어(7글자)’라는 뜬금없는 힌트만 있다. 이 단계에서는 8과8이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웬만한 네티즌들은 각각의 단계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허를 찌르는 문제들에 두손 두발 다 들어버린 상황.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에서 자신이 풀지 못한 퀴즈를 올려놓고 함께 푸는 네티즌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아예 ‘정!복! Mystic Square!!’라는 카페까지 생겨날 정도.회원들은 정답은 공개하지 않은 채 각 층과 방에 등장하는 퀴즈들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하는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제발 정답을 알려달라는 글을 인터넷 여기저기에 올리고 있지만 해답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문제를 푸느라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제발 정답 좀 알려달라는 애교섞인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문제가 작의적이고 개인적이라는 지적도 있긴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미 미스틱 스퀘어에 푹 빠져 있는 상태. 일부 네티즌들은 6층까지의 정답이라며 정답표를 퍼뜨리기도 했지만 99층까지 도달하기엔 턱없이 모자라 보인다. 아직 마지막 문제까지 전부 풀었다는 네티즌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 미궁깨기에 도전하실 의향은 없는지.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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