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에 英거던·日야마나카(종합)

2012. 10.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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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질병 연구에 새 기회 제공"

노벨위원회 "질병 연구에 새 기회 제공"

(스톡홀름 AP·AFP=연합뉴스) 올해 첫 노벨상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존 거던(79)과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0)가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유도만능줄기(iPS)세포 개발과 응용 과정에 이들이 기여한 점을 들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발표문에서 두 과학자가 "성숙해 제 기능이 정해진 세포라도 인체의 모든 형태의 조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성숙 세포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질병을 연구, 진단하고 치료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노벨위원회는 덧붙였다.

1962년 거던은 개구리의 피부나 내장 세포에서 추출된 DNA 유전자로 새 올챙이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완성된 세포의 DNA에도 개체의 모든 세포 형태로 형성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2006년 야마나카 교수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방법을 사용해 성숙된 세포를 줄기세포, 즉 원시 상태의 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사람이나 동물의 줄기세포는 다양한 장기로 자라날 수 있는 일종의 선행 세포다.

거던과 야마나카의 연구는 뇌세포처럼 한번 죽으면 다시 살릴 수 없는 세포로 인해 생기는 질병,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실마리가 됐다.

지난주 일본 연구진은 야마나카 교수의 방법을 사용해 쥐의 피부 세포에서 변화된 난자로 아기 쥐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거던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던 연구소에 재직 중이고, 야마나카는 일본 교토대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노벨위원회의 고란 한손 서기는 발표 직전 통화에서 수상자들이 "모두 기뻐했으며, (시상식 참석을 위해) 스톡홀름에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던은 스웨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로 오래전에 행해진 연구를 인정해 줘서 매우 놀랐다"며 "놀라운 연구 성과를 낸 야마나카 신야 교수와 공동으로 수상하게 돼 물론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체계 활성화 부문에서 획기적 성과를 낸 브루스 보이틀러(53·미국), 쥘 호프만(70·룩셈부르크), 랠프 스타인먼(68·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천만 크로네(약 17억 원)였으나, 금융위기 때문에 올해에는 800만 크로네로 줄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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