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창업으로..'창의적 메이커' 지원한다"

오희나 2016. 9.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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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혁신센터 연계, 제품 제작부터 펀딩, 판로,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100만 메이커 양성..교육 프로그램확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개인의 취미활동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메이커운동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한국형 메이커운동’을 확산시켜 100만 메이커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메이커 운동(Maker’s movement)’의 확산을 통해 창업 · 제조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메이커 운동 활성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메이커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제품·서비스를 스스로 구상해 개발하는 사람 또는 단체다. 스타트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메이커 운동이 확산되고 창조경제플랫폼의 지원이 더해지면 우수한 제조창업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이 된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창의적인 메이커 문화를 확산해 창업과 제조업 혁신을 촉진코자 마련됐다. 현재 국내에 메이커들이 약 20만명 가량 활동하고 있는데 오는 2018년까지 1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메이커 관련 예산은 20억원 수준으로 내년에는 28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창업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창업에 특화된 창업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메이커에게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타운 등의 멘토를 활용해 수익모델, 품질관리 등의 창업 멘토링을 제공한다는 것. 다양한 메이커 활동이 ‘아이디어 → 시제품 제작 →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록도 지원한다.

여기에 무한상상실 내에 ‘상상마켓’을 시범운영해 창업에 도전한 메이커를 위해 판매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메이커를 스타트업이나 기업과 ‘매칭’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스타트업이 IoT 수면안대 시제품을 개발하면 메이커가 디자인·착용감 개선에 참여하는 방식 등 스타트업이나 지역 산업단지내 기업의 제품 제작 관련 수요를 메이커와 매칭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정부는 ‘100만 메이커 양성’을 위해 전문 메이커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메이커 활동이 성인들의 자기계발 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무한상상실 등 거점 메이커스페이스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메이커들의 교류·협력도 지원한다. 온라인을 통한 메이커 활동 정보 및 공동창작 플랫폼을 제공해 전 국민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테크, 목공예, 업사이클링, 패브릭 등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들이 참여하는 협업팀 중심의 융합 프로젝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메이커 문화가 널리 퍼진 미국 등에 비해 국내의 메이커 운동은 초기 단계에 있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향후 누구나 쉽게 메이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향후 전 국민의 만들기 활동이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로 연결됨으로써 메이커들이 창조경제 생태계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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