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터넷사업 매각후 투자회사로 변신

차미례 2016. 7.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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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차의영 기자= 한 때 실리콘 밸리의 전설이자 웹의 개척자였던 야후가 인터넷 사업부문을 버라이즌에 매각한 후 다른 이름의 투자기업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소재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사장은 야후가 버라이즌에 48억 3000만달러(5조5000억원)의 현금을 받고 인터넷사업 매각에 합의한 뉴스보도가 나온 25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은 야후의 위대한 날"이라는 제목으로 야후의 기존 인터넷사업과 아시아권의 투자자산을 분리해서 새로운 변신에 나설 것이라고 공시했다.

1995년 스탠포드대의 컴퓨터공학 전공학생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가 창업한 세계굴지의 기업인 야후는 뉴욕에 본사를 둔 버라이즌 측의 보도자료에도 향후 업종을 바꾸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있었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인터넷 사업을 현금으로 인수했으나 여기에 야후의 현금자산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알리바바 그룹, 야후 재팬, 야후의 전환사채, 기타 특허나 투자분도 소유권이 계속 야후에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야후는 중국의 인터넷상거래회사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주식 15% 지분이 뉴욕주식거래소에 등록되어있으며 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10억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야후 재팬 주식지분도 85억 달러 어치에 이른다.

그러나 전세계에 매달 10억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와 2억2500만명이 이메일회원, 6억명의 모바일 회원을 확보하고있던 야후는 최근 구글과 페이스등 인터넷 사업 경쟁자들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다가 이 부분 사업을 버라이즌에게 매각했다.

2012년 사장에 취임한 메이어는 25일 자신은 이 매각의 2017년 1분기로 예정된 최종 마무리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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