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굴기' 중국..모바일프로세서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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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도 눈독 들이고 있다.
중국산 스마트폰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퀄컴과 미디어텍은 지난해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60%를 점유했다.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수록 중국산 AP도 함께 늘어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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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도 눈독 들이고 있다. 중국산 스마트폰 선전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 인수합병(M&A)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산 모바일 AP 부상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3강 체제에 편입한 화웨이다. 화웨이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메이트8에 자(子)회사 하이실리콘의 기린950을 장착했다.
지난 11월 메이트8 출시 때 기린950은 호평을 받았다. 유청동 화웨이 소비자 부문 대표는 “메이트8 프로세싱 능력은 다른 경쟁제품을 능가한다”고 자평했다. 시장에서도 기린950 프로세싱 속도와 전력효율을 높게 평가했다. 화웨이는 메이트8이 애플 아이폰6S와 삼성 갤럭시S시리즈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웨이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 기린시리즈로 모바일 AP 시장을 주도하는 미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을 따라잡는다는 목표다. 퀄컴은 샤오미와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하이엔드 제품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로우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하이엔드로 시장을 넓혔다.
퀄컴과 미디어텍은 지난해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60%를 점유했다. 하이실리콘은 7.5%를 차지했다. 2014년 3%에서 크게 늘었다. 삼성과 인텔도 중국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공략으로 하이실리콘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연간 출고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화웨이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7.5%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24%), 애플(13.5%)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판매 대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1위로 올라섰다.
화웨이는 CES 2016에서 기린95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한 신제품 ‘P9’을 공개하는 등 중국산 모바일프로세서 사용을 늘리고 있다.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수록 중국산 AP도 함께 늘어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당국이 최근 정보보안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다른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중국산 채택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실리콘이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면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도 탑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AP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경쟁력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칭화유니그룹 등이 정부 지원을 받아 반도체 M&A를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M&A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리 번스타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연간 1690억달러에 달하는데 대부분 수입산”이라며 “수입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면 경제유발효과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정부 뿐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산둥, 시안 등 지방정부도 지역 반도체 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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