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실제 70%도 충전 안돼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2015. 12.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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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배터리 용량 아닌 실제 충전 용량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개선 건의"
위 제품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자료사진)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가 표시 용량 대비 실제 충전 가능 용량 비율이 최대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과 샤오미 등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10개 업체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충전 가능 용량, 배터리 수명 등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대용량 가운데서는 알로코리아 배터리의 용량이 배터리 겉면에 표시된 전력공급량의 56%에 그쳐 가장 낮았다.

갤럭시코리아와 LG전자 배터리의 실제 충전용량은 표시된 값의 60%, 오난코리아와 티피링크는 62%, 소니와 샤오미는 63%, 삼성전자는 64%로 조사됐다. 중용량 중에서는 지트랜드의 '파워뱅크5506'의 실제 충전용량이 표시된 값의 58%에 그쳤다.

갤럭시코리아의 '파이'는 59%, 소니의 'CP-V5'는 60%, 삼성전자·샤오미·아이리버·알로코리아·LG전자의 배터리는 모두 64%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 대상 제품들의 경우 표시 용량 대비 충전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최대 69%에 불과했다"며 "표시 용량을 배터리 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한 용량으로 표시하도록 관계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 표시사항에 대한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수명도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사용 가능한 용량이 점차 감소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초기 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뒤 용량 비율은 제품별 최저 75%~최대 99% 수준이었다.

중용량은 소니 CP-V5, 아이리버 EBU-5000 등 2개 제품이, 대용량은 소니 CP-V10, 오난코리아 N9-10400 등 2개 제품이 배터리 수명 비율이 98% 이상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터리 방전 뒤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중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3시간 26분~ 최대 6시간 20분, 대용량 제품에서는 최소 5시간 36분~ 최대 11시간 55분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용량은 삼성전자 EB-PG900B, 샤오미 NDY-02-AM, LG전자 BP405BB 제품이 3시간대, 대용량은 알로코리아 allo2000A, LG전자 BP410BB 제품이 5시간대로 짧았다.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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