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잡스" 애플의 무서운 변신, 대화면에 애플펜슬 장착까지

박지영 2015. 9.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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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에 애플펜슬을 사용해 작업하는 모습


애플의 무서운 변신이 시작됐다. 아이폰6에 대화면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화면도 키웠으며 잡스가 싫어했던 스타일러스(터치펜)인 애플펜슬을 선보이기 까지 했다. 그동안 굳게 지켜온 스티브잡스의 공식을 모두 버리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은 강력한 변신을 바탕으로 3D터치기술을 앞세운 아이폰6S를 앞세워 갤럭시노트5와 하반기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2.9인치 아이패드와 함께 애플펜슬 선보여
9일(현지시간)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12.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의 아이패드에서 화면을 키우고 그래픽과 성능을 대폭 향상 시킨 것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스타일러스인 '애플펜슬'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아이폰의 화면 크기는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크기인 3.5인치, 아이패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쓰기에 부담이 없는 10인치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이 잡스의 지론이었다.
이에따라 기존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9.9인치로 출시됐었다. 그러나 잡스가 사망한 뒤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은 지난해 4.7인치와 5.5인치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은 이후 아이패드에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또한 함께 발표된 액세서리에서 그동안 스타일러스를 싫어했던 잡스의 공식을 깨고 '애플 펜슬'로 명명된 스타일러스까지 선보였다. 애플펜슬은 누르는 압력에 따라 선의 굵기와 색상 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큰 화면에 키보드와 스타일러스까지 딸린 것을 보면 무덤 속 잡스가 돌아누울 것"이라고 아이패드 프로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또한 WSJ는 아이패드 매출이 최근 1년 반 동안 감소세를 지속하자 애플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부수로 전문 직업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아이폰6S 로즈골드



■3D터치기수로 강력해진 아이폰6S
이날 애플은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하는 '3D 터치'기술이 적용되고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된 아이폰6S도 공개했다. 아이폰6S는 이미 한달 전 출시된 '대화면'과 '삼성페이'를 앞세운 갤럭시노트5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두 제품은 전작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는 물론 디자인이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그러나 팀 쿡은 "아이폰6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보일 수 있으나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아이폰6s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이로인해 연산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카메라는 성능도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전작보다 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었다. 사진이 찍히기 전과 후의 순간을 함께 담아내는 '라이브 포토'도 새로운 기술이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 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아진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등 국가에서 아이폰 사전주문을 받고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아이폰6S는 2년 약정 기준 16GB 모델이 199달러, 아이폰6S 플러스는 299달러부터 시작해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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