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수만건의 논문을 단시간에 분석해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목정민 기자 입력 2014. 9. 16. 16:44 수정 2014. 9.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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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수백만 건의 과학 및 의학 논문들을 짧은 시간에 분석하는 기술인 '왓슨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Watson Engagement Advisor)를 16일 발표했다. 최근 학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분석(출간된 논문을 재분석해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얻는 연구방법)에 활용될 전망이다.

IBM측은 "의학자나 과학자들이 왓슨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로 실험 시작단계인 가설 검증에서 끝단계인 결론 도출에 이르는 시간이 몇 달에서 며칠, 또는 며칠에서 불과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왓슨 디스커버리 어드바이저는 자연어의 뉘앙스까지 이해할 수 있는 왓슨의 인공지능 컴퓨팅을 기반으로 수많은 양의 논문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화학성분의 상호반응, 생물학 등과 같은 어려운 과학 및 의학 전문 언어를 이해한다.

실제 미국 베일러 의대, 다국적 의료기기업체인 존슨앤존슨, 뉴욕 유전자센터 등에서 수백만건의 과학 논문을 분석하기위해 왓슨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암 유발 유전자인 p53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관련 논문 7만건을 분석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존슨앤존슨은 약물이나 치료법 개발과 평가에 관한 논문을 분석하는데 이용한다. 뉴욕 유전자 센터는 매년 미국에서 1만3000명 이상을 사망시키는 뇌암의 원인 DNA를 분석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IBM 왓슨 그룹의 마이크 로딘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가 발견을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인지컴퓨팅 기반의 강력한 분석 기능을 통해 연구원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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